PREFERREDVOL.04 / WIND, NOT FUEL
한 명의 세일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세일링하는 장면
VOL.04 · 2026A JOURNAL OF THINGS WORTH CHOOSING

THE WIND ISSUE · HOBIE WAVE

WIND,
NOT FUEL

바람이 엔진이 되는 순간

ISSUE EXPLORE
Cover: Hobie sailing · Photo: Punaluu Sailing Barcelona · 출처 보기 ↗
THE FOURTH ISSUE

바람을 기다리고, 물결의 방향을 읽는 일.
작은 세일링 보트에서 시작해, 오래 쓰는 물건과 책임 있는 바다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CONTENTS

VOL.04의 이야기

01 / EDITOR'S NOTE바다는 연료가 아니라 관계로 움직인다02 / COVER STORYHobie Wave, 바람으로 시작하는 항해03 / BRAND PHILOSOPHY파타고니아가 ‘오래 쓰는 것’을 말하는 이유04 / EQUIPMENT & ETHOS오래 쓰는 장비, 오래 즐기는 바다05 / TWO WAYS AT SEA엔진의 바다, 바람의 바다06 / FIRST SAIL GUIDE첫 세일링 전에 알아야 할 7가지07 / OUR YACHT PROJECTWIND DAY, 바람으로 바다를 배우는 하루08 / PREFERRED SELECTION이번 호가 눈여겨본 다섯 가지
01 / EDITOR'S NOTE이 기사만 읽기 ↗

바다는 연료가 아니라 관계로 움직인다

더 큰 동력보다 바람의 방향을 읽는 일에서 시작하는 네 번째 선택.

우리는 바다를 얼마나 빨리 건널 수 있는지에 익숙하다. 그러나 바다를 오래 즐기는 방법은 더 큰 엔진이 아니라 바람의 방향을 읽는 일에서 시작될 수 있다.

엔진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줄인다. 바람은 그 사이의 시간을 넓힌다. 돛을 올린 사람은 풍향과 물결을 살피고, 때로는 기다리고, 조건이 달라지면 자신의 움직임도 바꾼다. 세일링에서 자연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함께 움직여야 할 조건이 된다.

이번 호의 표지에는 Hobie Wave를 올렸다. 해변 가까이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카타마란이다. 화려한 객실이나 큰 엔진은 없지만, 처음 돛을 잡은 사람에게 바람이 실제 동력이 되는 순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어 Patagonia가 오래 쓰고 수리하는 일을 왜 제품의 품질과 연결하는지 살펴본다. 두 브랜드가 같은 답을 말한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PREFERRED의 시선으로 하나의 질문을 건넨다. 우리는 바다와 장비를 얼마나 오래, 책임 있게 즐길 수 있는가.

파워보트와 세일요트는 서로를 지우지 않는다. 목적과 경험이 다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타느냐보다, 그 선택이 우리와 바다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가에 있다.

PREFERRED EDITORIAL

PREFERRED · VOL.04
02 / COVER STORY이 기사만 읽기 ↗

Hobie Wave, 바람으로 시작하는 항해

해변 가까이에서 처음 돛을 올리는 사람을 위한 작은 카타마란.

아버지와 딸이 Hobie Wave를 타고 항해하는 모습
Hobie Wave family sailing · Photo: Punaluu Sailing Barcelona · 출처 보기 ↗

Hobie Wave는 거대한 마리나의 상징이 아니다. 이 작은 카타마란은 해변 가까이에서 누구나 바람을 동력으로 바꿔보게 하는 항해의 시작점에 가깝다.

돛을 세우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세일링의 첫 장면은 출항보다 앞에 있다. 선체를 확인하고, 마스트와 돛을 세우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살핀다.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할수록 배의 구조와 자연의 조건은 설명이 아니라 몸의 기억이 된다.

단순함이 주는 자신감

Hobie는 Wave를 간단히 준비하고 조종할 수 있는 입문형 세일링 카타마란으로 소개한다. 공식 사양은 전장 3.96m, 선폭 2.13m, 중량 111kg, 정원 1~4명이다. 로토몰드 폴리에틸렌 선체와 좌우 대칭의 선형, 대거보드가 필요 없는 구성, 붐이 없는 메인세일은 처음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에게 복잡함을 덜어준다.

쌍동선 위에서 배우는 균형

두 개의 선체와 넓은 트램펄린은 가족과 입문자가 함께 앉아 바람을 느낄 자리를 만든다. 안정감이 곧 방심을 뜻하지는 않는다. 러더를 움직이고 시트를 조절하며 몸의 위치를 바꾸는 동안, 탑승자는 단순한 승객이 아니라 항해의 일부가 된다.

바다를 읽는 첫 수업

Wave가 가르치는 것은 빠르게 달리는 요령만이 아니다. 풍향이 바뀌면 돛의 각도를 바꾸고, 돌풍이 오면 힘을 덜어내며, 출항하기 어려운 날에는 기다린다. 잘 타는 것보다 먼저 자연의 신호를 읽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작은 돛 하나가 바다를 대하는 방식을 바꾼다.

SOURCE · Hobie Wave 공식 소개 · Hobie 브랜드 히스토리

PREFERRED · VOL.04
03 / BRAND PHILOSOPHY이 기사만 읽기 ↗

파타고니아가 ‘오래 쓰는 것’을 말하는 이유

기능과 내구성, 수리 가능성으로 다시 읽는 좋은 제품의 조건.

Patagonia Bend 매장 내부와 진열 공간
Patagonia Bend store interior · Photo: Patagonia Bend · 출처 보기 ↗

오래 쓴다는 말은 낡음을 견딘다는 뜻이 아니다. 처음부터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문제가 생기면 고치며, 사용한 시간까지 제품의 가치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좋은 제품을 다시 정의하다

Patagonia는 좋은 제품의 기준을 유용성, 다용도성, 내구성, 수리 가능성, 재활용 가능성으로 설명한다. 새로움만으로 품질을 말하지 않는다. 필드에서 제 역할을 하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수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수리는 디자인의 다음 단계다

제품을 수리하기 어렵다면 오래 쓰고 싶다는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품과 봉제, 소재와 구조가 수선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Patagonia는 수리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다시 제품 설계로 돌려보내는 사례를 공개해 왔다.

목재 작업실을 얹은 Patagonia Worn Wear 이동 수선 차량
Patagonia Worn Wear repair truck · Photo: Patagonia / Los Angeles Times · 출처 보기 ↗

매장 밖으로 나간 수선실

Worn Wear 이동 수선 차량은 오래 입는다는 철학을 눈에 보이는 장면으로 만들었다. 재봉 도구를 실은 차량이 사람들을 찾아가 지퍼와 찢어진 부분, 단추를 수선했다. 브랜드의 메시지가 광고 문구에 머물지 않고 실제 손의 작업으로 이어진 사례다.

완벽함보다 책임을 공개하는 일

어떤 제품도 생산되는 순간부터 환경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Patagonia 역시 제품과 공급망이 남기는 영향을 인정한다. 그래서 이 브랜드의 철학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환경에 좋은 물건’이라는 단순한 결론보다, 만들고 판매한 이후까지 책임의 범위를 넓히려는 태도다.

브랜드는 무엇을 파느냐만큼, 판매한 뒤 무엇을 책임지는가로 기억된다.

SOURCE · Patagonia Core Values · Quality Is an Environmental Issue · Patagonia Worn Wear Tour

PREFERRED · VOL.04
04 / EQUIPMENT & ETHOS이 기사만 읽기 ↗

오래 쓰는 장비, 오래 즐기는 바다

파타고니아의 제품 기준으로 다시 읽는 호비 웨이브의 사용 방식.

Patagonia Worn Wear 작업자가 의류를 수선하는 과정
Worn Wear repair process · Photo: Patagonia Korea · 출처 보기 ↗

좋은 장비는 자연을 대신하지 않는다. 자연을 더 오래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

Patagonia와 Hobie를 같은 회사나 같은 환경 전략으로 묶을 수는 없다. 다만 두 브랜드를 나란히 놓으면 물건을 선택한 이후의 시간이 보인다. 내구성은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고, 관리는 그 시간을 실제로 이어주는 습관이다.

견고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Hobie는 Wave의 로토몰드 폴리에틸렌 선체를 내구성을 고려한 구조로 소개한다. 그러나 튼튼한 장비도 염분과 자외선, 충격과 마모를 피할 수는 없다. 귀항 후 담수 세척, 리깅과 러더 점검, 마모 부품의 교체가 함께할 때 사용 시간은 길어진다.

연료를 쓰지 않는 운항의 범위

Wave는 기본 세일링 운항에서 바람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운항 중 엔진 배기가스와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경험은 분명하다. 하지만 선체 생산과 운송, 보관, 유지관리와 폐기까지 환경 영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친환경적인 요트’보다 ‘운항 단계에서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세일링’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장비를 대하는 태도

사용자는 장비의 마지막 고객이 아니라 관리의 첫 번째 책임자가 된다. 출항 전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온 뒤 씻고 말리며, 이상이 생기면 원인을 찾아 수리한다. 이 반복이 물건과 바다를 함께 오래 즐기는 방식이다.

BEFORE THE NEXT SAIL

세척하기 · 마모 확인하기 · 느슨해진 결합부 점검하기 · 필요한 부품은 수리하거나 교체하기 · 안전장비를 다시 준비하기

SOURCE · Hobie Wave 공식 소개 · Patagonia Core Values · Quality Is an Environmental Issue

PREFERRED · VOL.04
05 / TWO WAYS AT SEA이 기사만 읽기 ↗

엔진의 바다, 바람의 바다

서로 다른 두 항해가 우리에게 주는 경험.

두 명의 세일러가 최근 판매 페이지의 Hobie Wave를 타고 항해하는 모습
Hobie Wave sailing · Current 2025 model listing image: West Coast Sailing · 출처 보기 ↗

파워보트와 세일요트는 같은 바다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만든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신하기보다, 목적과 참여 방식이 다르다.

기준파워보트Hobie Wave
동력엔진과 연료바람과 돛
주요 강점이동 거리와 기동성참여감과 자연 조건의 체감
탑승자의 역할이동과 목적지 경험조종·균형·방향 설정
주요 감각속도와 이동바람·돛·물결
어울리는 장면장거리 이동·낚시·크루징해변 체험·교육·가족 세일링

목적지가 중요한 날

정해진 시간 안에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낚시 포인트와 여러 정박지를 오갈 때 파워보트의 기동성은 뚜렷한 장점이다. 날씨와 수역에 맞는 효율 운항, 적절한 속도, 정기적인 엔진 관리는 그 장점을 책임 있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과정이 목적이 되는 날

Wave의 항해에서는 바람을 받아 움직이는 과정 자체가 활동이 된다. 탑승자는 시트를 잡고 러더를 움직이며 배의 반응을 바로 느낀다. 도착한 장소보다 그곳까지 바람과 함께 움직인 시간이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다.

다른 동력은 다른 속도만이 아니라, 다른 관계를 만든다.

SOURCE · Hobie Wave 공식 소개

PREFERRED · VOL.04
06 / FIRST SAIL GUIDE이 기사만 읽기 ↗

첫 세일링 전에 알아야 할 7가지

바람을 즐기기 전에 익혀야 할 안전과 관리의 기본.

가족이 해변의 Hobie Wave 곁에서 출항을 준비하는 모습
Hobie Wave on the beach · Photo: Murrays Sports · 출처 보기 ↗

세일링은 단순해 보이지만 바람과 물 위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첫 출항의 목표는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1. 구명조끼는 승선의 기본이다

수영 실력과 관계없이 체형과 활동에 맞는 개인용 부력 장비를 착용한다. 버클과 스트랩이 제대로 잠겼는지 서로 확인한다.

2. 바람은 세기만 보지 않는다

풍향과 돌풍 가능성, 출항 뒤 변화까지 함께 살핀다. 처음에는 약하고 일정한 바람에서 시작하는 편이 좋다.

3. 첫 항해는 숙련자와 함께한다

리깅, 출항, 방향 전환과 귀항을 혼자 익히려 하지 않는다. 강사 또는 해당 수역을 아는 숙련자의 안내를 받는다.

4. 출항할 수역을 먼저 읽는다

기상과 조류, 주변 선박, 얕은 곳과 금지 구역, 귀항 지점을 확인한다. 현장 운영자의 지시와 지역 규정을 우선한다.

5. 전복 대응을 육상에서 배운다

전복 가능성을 숨기기보다 대응 순서를 먼저 익힌다. 배에서 떨어졌을 때의 행동, 재승선 방법, 도움을 요청하는 절차를 확인한다.

6. 귀항 뒤가 다음 항해를 결정한다

염분을 담수로 씻고 돛과 라인을 말린다. 러더, 연결부, 마모된 로프와 안전장비를 차례로 점검한다.

7. 가져간 것은 다시 가져온다

포장재와 음료 용기, 끊어진 로프 조각까지 남기지 않는다. 작은 습관이 바다를 이용하는 문화의 기준이 된다.

이 글은 일반적인 입문 안내입니다. 실제 운항에서는 현장 강사의 교육, 기상 판단, 지역 수역 규정과 안전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SOURCE · Hobie Wave 공식 소개

PREFERRED · VOL.04
07 / OUR YACHT PROJECT이 기사만 읽기 ↗

WIND DAY, 바람으로 바다를 배우는 하루

안전교육에서 첫 항해와 해변 정화까지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 제안.

두 명의 성인이 Hobie Wave를 타고 함께 항해하는 모습
Hobie Wave sailing · Image provided by editor

바다를 즐기는 하루 안에 안전과 배움, 관리와 환경에 대한 태도까지 함께 담을 수 있을까. WIND DAY는 세일링을 단순한 탑승 체험이 아니라 바다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구성한 OUR YACHT의 프로그램 제안이다.

PROGRAM PROPOSALWIND DAY by OUR YACHT바람으로 시작하는 첫 항해
순서내용권장 시간
01안전·기상·해양환경 브리핑15분
02육상 리깅과 돛·러더 이해20분
03강사 동승 또는 소그룹 항해30~40분
04장비 세척 또는 해변 정화10분
05항해 기록과 다음 교육 안내10분

직접 움직이는 수업

참가자는 구명조끼를 입고 설명을 듣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돛을 올리고 라인을 정리하며, 출항 뒤에는 바람의 방향에 맞춰 조종에 참여한다. 귀항 후 장비를 씻고 정리하는 과정까지 하나의 항해로 다룬다.

하루의 경험을 하나의 문화로

청소년 해양교육, 가족 체험, 기업 임직원 프로그램, 호텔·리조트 연계, 해양축제 체험존 등 대상과 장소에 맞춰 운영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짧은 탑승 횟수가 아니라 참가자가 기상을 확인하고 장비를 다루며, 귀항 후 정리와 해변 돌봄까지 경험하는 데 있다. 한 번의 즐거움을 책임 있는 다음 항해로 이어주는 것이 WIND DAY가 말하려는 바다의 방식이다.

현재 기획 제안 단계입니다. 실제 운영 여부, 일정, 수역, 참가 인원, 보험과 안전요원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PREFERRED · VOL.04
08 / PREFERRED SELECTION이 기사만 읽기 ↗

이번 호가 눈여겨본 다섯 가지

바람의 항해를 완성하는 서로 다른 크기의 선택.

선정의 이유는 순위가 아니다. 각자의 크기로 오래 쓰고, 적게 남기고, 더 깊이 경험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01 / BOAT

Hobie Wave

처음 돛을 잡은 사람도 바람을 동력으로 바꿔보게 하는 작은 카타마란.

02 / ELEMENT

바람

소유할 수 없지만 방향을 읽는 사람에게 항해를 허락하는 동력.

03 / GEAR

Patagonia Torrentshell 3L

기능과 내구성을 중심에 둔 단순한 레인 셸. 오래 사용하려면 관리와 수선이 함께해야 한다.

04 / HABIT

귀항 후의 담수 세척

눈에 띄지 않지만 장비의 다음 항해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

05 / PROGRAM

WIND DAY

안전교육, 첫 항해, 장비 관리와 해변 정화를 하나의 경험으로 잇는 프로그램 제안.

SOURCE · Hobie Wave 공식 소개 · Patagonia Torrentshell 3L · Patagonia Core Values

PREFERRED · VOL.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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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항해의 목표는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

구명조끼, 기상 확인, 전복 대응과 귀항 후 관리까지 일곱 가지 기본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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